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살면서 읽으면서 책 삶 기록


청춘을 매혹시킨 열 명의 여성 작가들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이화경 지음 / 행성B잎새 펴냄

제목에 끌려 선택했고...
강렬했다.

열 명을 만나는 내내 설렜고...
책이 끝날 때 아쉬웠다.

백년만의 더위라는 기록적인 여름날...
치열한 여성들을 만났다.

이열치열로 달아올랐던 여름이었다.

사진 작가로 알았던 수잔 손택,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되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 
(<위기의 여자>를 다음 책으로 정했다!)
전 여성 대통령에게 받는 충격으로 보지 않을 수 없었던 한나 아렌트,
("그의 말하는 데 무능력함은 그의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 즉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과 매우 깊이 연관되어 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진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중에서 재인용 됨)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
"뜨거운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혼 전에 남자는 장미며 키스며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퍼부으면서도 속으로는 결혼식만 끝나면 여자가 부엌 매트처럼 납작 엎드리기를 바란다는 것을"을 알 만큼 결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고 냉소적이었던, 실비아 플라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 공동의 거실에서 온갖 간섭을 받아가며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천재성이 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안타까워" 하며 <자기만의 방>을 말한 버니지아 울프와 그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던 제인 오스틴...
그들이 치열하게 썼던 글글글...

"똑같은 책이 '위대한 책' 또는 '무가치한 책'이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평가 받기에,
예찬과 비난은 똑같이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녀는 '쓰고 싶은 것'을 쓰라고 격려한다.

미움 없이, 쓰라림 없이, 두려움 없이, 항의 없이, 설교 없이 써보라고, 
10년만 지나면 하잘것없는 폐지 조각이 될 그런 책일지라도 써보라고 말한다. 
그저 다른 무엇이 되기보다 자기 자신의 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글을 쓴다는 것은 가난과 무명 속에서라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여성이 집 안의 천사를 죽이고, 남성의 이기주으와 싸우고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눈치 보지 말고 말하고, 
무엇보다 누구에게 의지하지 말고 혼자서 가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
우리에게 기회는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 책 154~155쪽 중간중간 생략 인용. 버지니아 울프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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