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 손원평 살면서 읽으면서 책 삶 기록

프리즘. 손원평 지음. 은행나무. 끝.

작년 가을 코로나가 한창일 때 나온 최근작이에요.
<아몬드> 속도감이 참 좋았었는데
이건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 성인 소설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연애 사랑 이별…
결혼하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 쿨하게 작별 인사한 터라
오랜만에 듣는 연애담에 설레기도 하지만
남의 이야기처럼 지루하기도 합니다.

연애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나른하고 빠듯한 생활 속에, 매번 사랑이 지상 과제인 인물들과 가까워지는 건 관심없는 친구의 푸념을 듣는 것처럼 고되고 따분했다.
작가의 말도 그러네요. ㅎㅎ

작가란 사람은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이렇게 쓸까요.

며칠전 황석영 작가가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 했는데 제가 최근 본 정세랑이나  그리고 이 작품 손원평이나 모두 공통이네요.

그런 성실한 작가들의 작품이 내 손에 닿아 읽고나니 따분하고 지루함을 버티고 나온 이책이 대단해보여요.

아름다워도 상처받아도, 아파서 후회해도 사랑이란 건 멈춰지지가 않는다. 사랑의 속성이 있다면 시작한다는 것, 끝난다는 것, 불타오르고 희미해져 꺼진다는 것, 그리고 또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된다는 것. 그 끊임없는 사이클을 살아있는 내내 오간다는 것.

코로나가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새로 시작할 연인들이 키스하는 기회도 앗아갔다고 하네요. 마스크를 내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까지 더해져셔…

이런 것들도 자연스러워야 우리나라 출산율도 좀 오를 텐요.
예수님도 말씀하셨죠.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사랑가득한 일요일 되시길.

일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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